선수로 활동하면서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를 떠났던 강정호가 KBO 리그로 복귀한다. 18일 키움은 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2022 시즌 선수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연봉은 최저인 3000만 원을 받게 되었고, KBO는 키움으로부터 서류를 접수받고 승인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였다.
강정호의 음주은전은 당시 동승자의 대리운전 진술 등으로 논란이 많았다. 2016년 12월 2일 새벽 2시 45분 사고를 낸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된 상황에서 조사 당시 동승자인 여성이 운전했다는 거짓 진술을 하였다. 그러나 블랙박스 확인 결과 강정호가 운전한 것이 밝혀졌고, 거짓 진술을 했던 여성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되기도 하였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두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알려졌다. 강정호는 2009년 8월에는 단속으로, 2011년 5월에는 음주운전 후 사고를 냈음에도 사실이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강정호는 MLB에서 뛰고 있었으나, 법원으로 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활동이 힘들어졌다. 피츠버그로 복귀를 했지만, 성과는 부진했고, 2019년 시즌을 끝으로 방출되었다.
강정호는 방출된 후에 새로운 팀과 끝내 계약을 이루지 못했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를 추진하면서 KVO에서 상벌회가 열였다. 이때 KBO는 3회 이상의 음주운전으로 3년 이상의 처분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2018년 9월 개정된 규정으로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정호의 인성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2013년 히어로즈 담당 고유라 기자를 동료들과 함께 협박한 것이 알려졌다. 처음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0년 강정호가 복귀를 시도하면서 논란이 되면서 이 사건도 세상에 나오게 된다. 협박사건으로 인해 강정호를 옹호하는 여론도 수 그러 들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미팅어플로 만난 여성을 호텔로 초대했고, 음료를 마신 여성이 15~20분쯤 정신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진술에 대한 뒷받침 할만한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강정호는 KBO로부터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싱계를 받았다. KBO에 복귀를 하려면 1녕의 실격 징계를 소화해야 하므로 2023년 리그에서 뛸 수가 있다. 2023년 시즌에 37세, 만으로 36세 나이와, 집행유예, 비자발 급등으로 경기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마지막 경기 이후 4년 가까운 실전 공백은 강정호의 복귀 후 기량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실력을 떠나서라도,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를 키움 팬들마저도 지지를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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