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노조에 대한 태도
고 이병철 창업주는"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된다."라고 말할 만큼 노조에 대한 반감이 컸다. 이러한 노조에 대한 태도는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을 거치면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노조 설립을 와해하거나 회유를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노조탄압은 삼성전자의 압수수색으로 그 실체가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삼성전자 본사를를 압수수색했을 때, 노조 와해와 관련된 약 6000 건의문 서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는 노조 설립을 사전에 차단하고, 노조설립이 시도되는 경우에는 노조를 와해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원들을 상대로 표적감사도 진행을 하였다. 삼성은 협력업체 수리사사들의 작업기록을 분석해서 자체 허위 교체, 수리비 과다 청구 등의 이상한 데이터를 발굴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기사는 4000여 명에 이르렀을 정도였다. 이는 800명의 노조원을 겨냥한 것이고, 이를 숨기기 위하여 비노조원까지 감시한 것이다. 말 그대로 표적 감사인 것이다.
표적감사에 이어 ‘그린화’라고 불리는 노조와해 작전도 실행하였다. 협력업체의 사측이 노조 탈퇴를 권하거나, 노조원의 정보를 수집해 삼성 측에 전달하였다. 수리기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 협력업체가 폐업되거나 일감이 주는 등의 노조 탈퇴에 대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삼성전자 노조 쟁의조정 신청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이 이루어 질 지에 대하여 초미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도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로 4개의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이루었다. 5개월에 이어진 임금교섭이 결렬되었고 이에 삼성전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였다. 이후 14일 삼성전자 노조공동교섭단이 신청한 노동쟁의 사건에 대하여 조정중지를 신청하면서 삼성전자 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하게 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2월 말에서 3월초에 노사협의회와 임금인상률에 합의를 해왔고, 이처럼 노조와 임금교섭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사측의 제안과 노조측의 요구사항
노조는 최종 요구안에서 전직원 연봉 1천 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 성과급 지급체계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해 3월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협상에서 정한 임금인상분 외에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기본 인상률 4.5%, 성과 인상률 3.0% 등 총 7.5%의 인금 인상을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에 대하여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였고, 반대의견이 90.7%로 부결되면서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고 더 큰 투쟁을 조직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파업 가능성
삼성전자는 1969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53년만의 첫 파업이 된다. 현제 삼성전자의 조합원은 4500명 수준으로 전체 직원의 4% 정도이지만 24시간 가동을 해야 하는 반도체 사업장의 견우 파업의 영향이 없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파업이 확실시 된 것은 아니며, 극적인 합의의 가능성 또한 남아 있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300%에 달하는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또한 육아휴직 확대 등의 복리후생의 확대로 직원들을 마지막가지 설득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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